친구들이랑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경주로 출발했다. 버스 안에서는 간식 나눠 먹으면서 수다도 떨고, 창밖 풍경 구경도 하니까 시간 금방 갔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서 간식 사고, 말차라떼도 테이크아웃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불국사였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친구들이랑 미션 맞춰서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고, 진짜 웃을 일 많았던 시간이었다. 고즈넉한 절 풍경이 너무 멋져서, 사진만 봐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그다음엔 첨성대랑 황리단길에 갔는데, 여기가 진짜 대박이었다. 첨성대 앞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개인 인생샷도 건졌고! 황리단길은 골목골목이 다 이뻐서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카페 가서 디저트도 먹고, 올리브영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소품샵에서 귀여운 것들도 많이 봤다. 한옥 느낌 나는 거리가 너무 예뻐서 ‘여기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근데 숙소로 돌아가려던 길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는데, 진짜 장난 아니었다ㅠㅠ 하늘에 구멍 난 줄… 택시도 안 잡혀서 다들 당황하곤했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택시를 겨우 잡아서 버스 있는 곳까지 가고, 숙소에 도착할수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추억인거같다

숙소에서는 저녁도 먹고, 학교에서 준비해준 치킨이랑 친구들이랑 같이 시킨 배달 음식까지 먹으면서 진짜 신나게 놀았다. 야식 먹으면서 수다 떨고, 사진 돌려보면서 웃고, 늦게까지 안 자고 얘기 나눈 게 진짜 재밌었다. 예전에 원적교에서 갔던 수학여행보다 훨씬 더 좋았다.

둘째 날엔 경주월드에 갔다. 처음가봤는데 생각보다 놀이기구도 많고, 줄도 빨리 줄어서 진짜 많이 탔다. 친구들이랑 같이 소리 지르면서 놀이기구 타니까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비록 1박 2일이었지만, 체감상 4박 5일은 된 느낌이다. 지루할 틈도 없이 계속 뭔가 하고, 웃고 떠들고, 추억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친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소중했고, 진짜 행복했던 체험학습이었다.